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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수호 전 의원[영남일보 db] |
유승민 의원의 부친 유수호 전 의원이 타계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수호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대구 중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재선 의원을 지냈다. 1988년에 민정당 원내총무, 1992년 국민당 최고위원, 1996년 자유민주연합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 유수호 전 의원은 1957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과 대구고등법원 판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 101호(053-200-6141)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8시다.
유수호 전 의원은 아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함께 2대(代)에 걸쳐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악연이 있다. 유 전 의원은 부장판사였던 1973년 박정희 정부에 의해 판사 재임명에서 탈락했다. 군사정권 반대시위 주동자를 석방하고, 대선 때(1971년) 개표 부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던 울산시장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정권 입장에 반하는 판결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親朴)계의 지지를 받은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지만, 박 대통령과 불화를 겪다 5개월만에 중도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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