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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수도권 유입, 대구가 전국 최대

2015-11-16

2013년 6100명 중 절반 추정
인구구조 왜곡…방지책 시급

20대 수도권 유입, 대구가 전국 최대

대구지역의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을 주축으로 하는 대구지역 인구의 수도권 유출은 전국 최대 규모에 이른다.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은 혼인율과 합계 출산율의 저하로 이어지면서 인구구조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시 용역으로 최근 발표한 ‘대구시 인구증대 실행전략’에 따르면 2013년 대구지역 인구 유출자는 1만1천400명으로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다.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0.04%로 서울, 부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 대구지역 인구이동률은 -0.44%로 부산(-0.35%)을 제치고 서울(-0.57%)에 이어 둘째로 올라설 전망이다. 광역시·도 간 이동에서도 대구(-0.5%)는 서울(-1.0%)에 이어 유출 현상이 심각했다.

특히 수도권으로의 유출자는 6천100명으로 최대 규모다. 대구가 수도권으로의 최대 인구 유출지역인 셈이다.

2013년 기준 수도권으로의 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구(6천100명)다. 그다음이 부산(5천400명), 경북(3천200명), 광주 (3천명) 등이다.

인구 유출의 주요 계층은 20대 청년층으로 최근 10년간 순유출자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순이동률은 -0.3%로 광역시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높았고, 20대는 -2.2%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가장 큰 원인은 직업 기회(1만3천명)와 교육 여건(1천400명)을 찾아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기준 대구지역 고용률은 59.2%로 전국 평균 60.9%를 밑돌았다.

김세나 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실 부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지속적인 대규모 유출은 장기적으로 대구시 인구구조의 왜곡을 초래한다”면서 “결혼-출산-양육 통합 지원정책 추진, 양질의 일자리 조성을 통한 인구유출 방지, 정주환경 강화 등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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