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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자라는 학교는

2016-01-04

대구지역 일선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가운데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학기당 50명 이내로 학교당 6명까지 가능하다.

매년 2개 학기(각 15주)가 꾸려진다. 교과과정으로는 △융합교과(나만의 색깔, 맛있는 역사, 꼬물꼬물 탐구생활, 텃밭지기, 삶을 위한 인문학) △대안교과(생활스포츠, 실용음악) 등이 마련되어 있다.

마음이 자라는 학교(이하 마자학교)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이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하고 실제 직업 현장에서의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프라모델, 몸짱, 만화, 뉴스포츠, 제과, 뷰티&네일아트, 바리스타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진행된다. 음악(스윙밴드)과 미술(벽화 그리기) 분야의 중점 과정도 있다.

학교 부적응 중학생 대상
교육청서 운영 대안학교
교사 2∼4명이 1명 전담
학업복귀·진로설계 도와

또 다른 강점은 바로 학생 관리 측면에 있다.

마자학교에서는 ‘무학년 무학급 멘토/멘티제’를 운영한다. 학생 1인당 교사 2∼4명이 전담 관리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2013년 교육당국이 마련한 이 교육기관은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영 첫해 1학기에는 41명의 입교생 중 26명만이 수료(63.4%)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이수율은 80%를 웃돌고 있다.

이곳 현영철 교육연구사는 “현재 50명 모집에 35명 정도가 들어오고 있는데, 좀 더 입교생이 많았으면 좋겠다.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은 많지만 입교율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입교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학부모들이 꺼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또래들과 즐겁게 보내는 과정에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본래 중학교에 적을 둔 채 잠시 머무는 ‘위탁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등에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경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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