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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봄맞이 집안 인테리어

2016-02-20

소품 하나 들였을 뿐인데…“봄내음 나네요”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프리미엄 리빙관을 찾은 한 고객이 진열장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에 입점한 인테리어 소품브랜드 ‘홈웍스’ 매장에는 컬러풀한 소품이 가득 진열돼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낮 기온이 포근해지면서 봄이 다가옴을 직감할 수 있다. 이 무렵이면 겨울 동안 칙칙하던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고 산뜻하게 바꾸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계절에 따라 집안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용부담이 너무 커 쉽지 않다. 하지만 소품이나 간단한 꽃, 화분만 바꿔도 봄내음 나는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박준희 동아백화점 모던하우스 팀장은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봄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7~1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간단한 소품으로 저렴하게 집안을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화분 하나 들여도 봄 분위기

거실장이나 탁자에 화분 하나만 올려도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시들지 않고 관리가 편한 다양한 조화를 이용하는 주부가 늘고 있다. 생화에 버금갈 만큼 섬세하게 만들어진 상품으로 벚꽃, 진달래, 장미 등 다양한 꽃을 혼합해 화이트와 베이지, 투명 유리 등의 모던한 화병에 꽂으면 집안이 화사해질 것이다.

화병 옆에 디퓨저나 캔들을 이용해 허브아로마의 신선함을 함께 전달하는 것도 좋은 봄 인테리어 방법이다. 크리스털이나 도자기로 만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집안 분위기를 한결 밝게 해 봄이 문턱에 와 있는 느낌을 갖게 한다.

벚꽃·진달래 조화로 만든 화병
밝은 색상의 침구류·테이블보
적은 비용으로 새 분위기 연출

백화점, 봄맞이 상품 할인 행사
소품브랜드 ‘홈웍스’ 매장 눈길
유명 가구·침구세트 제안전도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조화나 각종 소품을 활용한 집안 장식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산뜻하게 집안을 꾸밀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침구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 좋은 아이템이다. 소파 쿠션과 방석 등의 패브릭을 밝은 컬러로 변경하는 것은 집안에서 봄을 느끼게 하는 가장 쉬운 인테리어 팁이다. 너무 화려한 꽃무늬보다는 화이트 바탕에 그린이나 오렌지 등으로 디자인된 깔끔한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식탁 역시 테이블보와 앞치마 등을 같은 색상 계열이나 디자인으로 맞춰 바꾸면 주방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집안을 바꿀지 감이 안 잡힌다면 인테리어 단기 강좌를 통해 전문가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좋다. 동아쇼핑 문화센터는 24일부터 3월15일까지 테이블장식, 집안 정리요령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봄맞이 인테리어 강좌를 연다.

◇ 어떤 상품 들여놓을까

대구백화점 본점·프라자점 9층 생활 매장에서는 간단한 소품으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 도자기, 조화, 촛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홈웍스’는 컬러쓰레기통, 파스텔 색상의 카드 벽시계, 꽃모양 액자, 화분모양의 집게형 액자, 저울 등 알록달록한 색상의 소품을 진열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백프라자 9층에 있는 생활소품 인테리어 브랜드 ‘스케치’ ‘포커시스’ ‘레졸리바드’ ‘X2’는 쿠션, 수납통, 옷걸이, 머그컵, 조명시계 등을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디자이너 직접 제작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 모던하우스 매장은 3월 중순까지 봄 관련 상품 전시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조화 및 디퓨저, 양키캔들에 대해서는 20% 이상, 봄 디자인 방석과 쿠션, 러그도 10~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도 봄맞이 집안 새단장 제안전이 열리고 있다.

대구점 8층에 입점한 유명 가구 브랜드인 디자인벤처스는 21일까지 노르딕 라인 신규 론칭 기념으로 해당 제품을 40% 할인한다. 가구브랜드 ‘인아트’의 앤디시리즈 거실룸 제안전도 진행중이다.

봄 분위기에 맞게 침구를 바꾸려는 고객을 위해 직수입 프리미엄 베딩 제안전도 준비했다. 21일까지 입델롬 에뜨로 로즈 침구세트는 51만원, 쉐르단 포체스터 침구세트는 27만9천원, 스위트홈 모노워싱 침구세트는 24만원에 판매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