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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사드로 뿔난 TK 민심달래기…현안 해결 분수령 되나

2016-08-05

■ 朴대통령, TK초선 면담 배경
黨靑 지지율 동반하락에 위기감
K2·대구공항 통합 이전 못박고
성주군민에 사드부지 선택권 줘

신공항·사드로 뿔난 TK 민심달래기…현안 해결 분수령 되나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와 K2공군기지·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민심 달래기에 착수, 대구·경북(TK) 최대 현안을 해결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사드 제3부지 재검토?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로 새누리당 소속 TK(대구·경북) 초선의원과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재선)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완영·김정재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성주군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 검토하고, 그 조사 결과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신속히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지자체에서 성주 지역 내 다른 부지의 가용성 검토를 요청한다면 자체적으로 사드 배치 부지의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보조를 맞췄다.

이는 사드 배치가 레이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소음 등을 놓고 반발이 일고 있는 만큼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정부로서는 성주군민들에게 공이 넘어가면서 성산포대 배치를 받아들이거나 성주군이 제시한 제3의 부지를 정부의 검토를 거쳐 성주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형국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제3부지의 군사적 적합성이 입증되면 부지 재검토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발언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3의 부지를 검토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산포대 외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에 따른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뜻이란 것.

또한 제3의 부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금수면의 염속산과 수륜면의 까치산 등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현실화될지도 미지수다. 이미 염속산과 까치산은 사유지 매입과 대규모 공사 등으로 인해 사드의 내년 말 운용이라는 물리적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TK민심 회복 착수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K2·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서도 “(영남권) 신공항 발표 이후 대구 주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인근 지역의 소음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제대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귀결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상처받은 TK 민심에 대해 대구공항 통합 이전 의지를 재확인하며 지역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TK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은 TK가 지지했던 경남 밀양의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가운데 사드 배치까지 결정되면서 박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는 등 지역 민심이 들끓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TK 민심을 보듬는 행보를 통해 지지층 재결집을 유도, 집권 후반기 국정동력도 확보해 나가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김정재 의원은 “오늘 면담에서는 사드 문제와 신공항 문제가 주 의제였다”며 “두 시간 동안 정말 지역문제, 민심을 전달하는 데 100% 할애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성한기자 openi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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