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유치 희망 지자체 복잡한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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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우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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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소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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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 비안면 |
국방부가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로 5개 지자체에 걸친 4개 지역을 1차로 선정한 가운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 간 셈법이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특히 군위군과 의성군이 저렴한 땅값, 주민 유치 열기 등의 측면에서 타 지자체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우위를 점하면서 자연스럽게 양자구도 분위기가 형성되자, 두 지자체 간 공동유치 전선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7월 중앙정부가 통합신공항 이전 방침을 밝힐 당시만 해도 군위와 의성 두 지자체는 ‘신공항 유치는 지역의 사활이 걸린 미래 먹을거리’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동유치에 나설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차 발표 결과 군위만 단독 후보
3천억 지원금 독식 가능성 열려
대구 인근…승산있다 생각한 듯
의성 “개발이익 공동분배” 강조
시민단체 유치활동도 힘 실어줘
◆우보면 단독 유치로 선회한 군위군
지난 21일 국방부가 후보지로 선정한 5개 지자체를 발표하자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소보면이 아닌 우보면”이라고 밝히며 “타 지역과 연대하지 않고 단독으로 공항유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군위군의 입장 변화는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국방부의 1차 발표가 있기 전까지 외부로 일절 드러나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이처럼 군위군이 공동유치에서 단독유치로 입장을 선회한 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깔려있다.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지목된 후보지 4곳 중 군위군 우보면이 유일하게 단독 후보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군위 우보를 제외한 후보지를 살펴보면 △성주군 용암면을 중심으로 한 ‘고령·성주·달성’ △의성군 비안면을 중심으로 한 ‘군위·의성’ △고령(다산)·달성(하빈) 등으로 2개 이상의 지자체를 포함하고 있다. 이 경우 신공항 지원을 위한 부대시설의 배치는 물론 대구시가 지원할 예정인 3천억원의 이전주변지 재정지원금 배분 등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단독 후보지를 통합공항 입지로 정하면 이같은 우려는 없어진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각종 지원시설과 3천억원의 지원금을 독식할 수 있다는 이점이 따른다. 여기에다 ‘대구와 근접한 지역으로의 이전’을 원하는 대구시의 희망이 단독유치로 돌아선 배경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안·소보면 공동 유치 나선 의성군
대구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알려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의성군은 줄곧 군위군과의 공동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공동유치 이전 후보지는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으로 부지 비율로 보면 비안면이 52%, 소보면이 48% 정도 된다. 의성군은 군위 소보면이 낮은 땅값 등 장점이 많지만 의성 비안면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야 하는 지형 특성상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공동분배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유치를 희망하는 후보지 내에 민가가 많지 않은 점과 신공항 유치와 관련한 주민 홍보가 일정부분 진행된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보면에서 일부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군위와 의성에서 시민단체가 결성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의성군의 공동유치 명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의성군은 단독유치를 추진하는 군위군의 희망대로 우보면이 확정되든, 소보면과 비안면의 공동유치로 최종 결론이 나든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의성군 관계자는 “신공항의 개발이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이익은 군위가 독식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차고 넘칠 수밖에 없는 엄청난 낙수효과까지 군위군이 독식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군위·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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