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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입주 물량 2만여가구…금리인상 변수”

2017-01-04

■ 올해 분양시장 전망
2년 연속 적정 공급 물량 초과
달성군 1만여가구로 가장 많아
아파트 매매는 약보합세 전망

“대구 입주 물량 2만여가구…금리인상 변수”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은 물량 증가와 금융시장의 규제 강화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3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1천493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2만6천599가구에 이어 2년 연속 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연간 적정 공급물량(1만3천500가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1만687가구로 가장 많고, 북구 6천434가구, 동구 2천919가구, 중구 1천5가구, 남구 268가구, 수성구 18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08년 이후 최대 물량이 공급된 작년에도 달성군 1만4천800가구, 동구 3천812가구, 북구 3천497가구, 달서구 3천285가구, 수성구 1천205가구 등으로 입주를 마쳤다.

2016년과 2017년을 통틀어 달성군(2만5천487가구), 북구(9천931가구), 동구(6천731가구) 등 외곽지에서 전체 87.6%(4만2천149가구)의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편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파트 거래시장은 2년 연속 이어지는 물량 부담으로 공급우위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오르지 않았지만, 은행권의 선행조치로 실질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국내 기준금리도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거래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지난해처럼 침체가 이어진다면 약세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이탈한 수요들이 유입되겠지만, 공급량 증가에 따라 약보합세 속에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5년 높은 전세가격으로 입주한 세입자들의 만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일부지역에선 역전세 현상도 우려된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대구지역 부동산 거래시장은 2015년까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2016년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 규제로 발목을 잡혔다. 올핸 금리인상 악재까지 겹쳐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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