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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1 '까칠남녀' 방송 캡처 |
개그우먼 박미선이 화제가 되고 있는 '졸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미선은 지난 10일 방송한 EBS1 '까칠남녀‘에서 졸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게 졸혼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정영진은 "비겁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졸혼을 택하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정영진의 결혼 연차를 물은 후 “5년”이라는 대답에 "나는 결혼 6~7년까지 신혼이었다. 지금은 25년 차다"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영화감독 봉만대는 박미선에 "결혼 생활은 어떤지. 아직도 심쿵 하냐"라고 묻자 "아직도 심쿵 하면 심장 검사해야 한다. 설레는 감정은 이제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아내가 먼저 ‘공간을 달리 해야겠다’면서 개인 작업실을 마련해줬다”며 “졸혼 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를 만나다. 오히려 아내와 대화가 늘었고, 연애 시절 데이트하러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봉만대 감독이 배우지가 다른 이성을 만날까봐 불안하진 않은지 물으니 “결혼 후 아내한테 다른 이성이 계속 밥을 먹자고 했던 적이 있다. 만나보라고 했는데 2시간이 지나도 집에 오질 않으니 기분이 나빴다. 아파트 밖에 나가 기다렸는데 아내가 취해서 왔고, 화를 냈다. 그랬더니 아내가 정말 좋아하더라. 질투심을 갖길 바란 거지”라고 대답했다.
박미선은 “내가 꿈꿔왔던 결혼 생활이다”라고 말했고, 김갑수는 “졸혼은 경제적 독립과 배우자의 이성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일단 미선씨가 작업실로 나와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미선은 “집은 내 명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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