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만난 박근혜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야…”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24일 늦은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나눴습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의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들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선거를 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경선을 여러 번 거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달성에 계신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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