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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韓대선에 영향 끼친‘트럼프 돌발행동’

2017-05-06 00:00

사드비용 청구·코리아 패싱 등
주요 의제 떠올라 후보들 공방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 행동으로 흔들린 한·미 관계가 한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트럼프가 다른 주제를 집어삼킨 한국 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이번 한국 대선에서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각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하든 각을 세우든 그를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미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이 한미 동맹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럼프 같은 미국 대통령을 다뤄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한국인은 적어도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과 최악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한이 초토화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과 같이 충동적인 행동을 할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한국 대선에 새 국면을 더한 트럼프 효과’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이 저지른 일련의 실수가 미국을 향한 동맹으로서의 신뢰와 양국 관계의 미래에 대해 한국의 우려를 자아냈다고 분석했다.

FT는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코리아 패싱)이나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1조달러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청구 등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수 주 동안 한국 대선의 초점이 북한과 새로운 미 행정부로 옮겨졌으며, 이 같은 상황이 다른 보수당 후보들과 비교해 미국 동맹에 덜 집착하는 문재인 후보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 성주에 미국의 사드가 배치된 이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했다면서, 만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드 배치 문제가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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