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과 추방…다시 어머니에게로
◇휴먼다큐 사랑(MBC 밤 11시10분)
40년 동안 살아온 미국에서 추방을 앞둔 입양인, 아담 크랩서. 그의 기구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제작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학대받고 버림받고, 추방이라는 벼랑 끝에서도 항상 그리웠던 어머니, 아담이 그토록 찾았던 어머니였다. 어머니를 찾아 영주로 향했다. 40년 전, 남편은 집을 나가 버렸고 완전히 마비된 한쪽 다리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었다. 더 이상 아이들을 굶길 수 없어 잘 살라고 보냈다. 그간 아들에게 있었던 참담한 일들을 제작진에게서 전해 들은 어머니는 한없이 목 놓아 울었다. 어머니를 찾게 되고 결국 한국으로 추방되어 돌아온 아담,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를 이어 고택을 지키는 남자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약 300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구미의 쌍암고택. 이곳에 아버지를 이어 오래된 집을 지켜가겠다며 한 중년의 남자가 발을 들였다. 아들 최재성씨(55)가 바로 그 주인공. 아버지 최열씨(82)와 어머니 강계희씨(79)가 긴 세월 지켜온 고택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아들 재성씨는 왜 집을 지켜가고자 하는 것일까. 삶의 향취가 깊게 밴 고택을 통해 ‘아버지의 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고자 한다.
다둥이 父 V.O.S 박지헌의 일상
◇엄마를 찾지마(EBS 밤 10시45분)
명품 보컬 가수 V.O.S의 박지헌 가족이 출연한다. 빛찬, 강찬, 의찬, 찬송, 소리까지 5남매를 둔 박지헌(40), 서명선(40) 부부. 중학교 시절부터 만나온 부부의 오랜 러브스토리부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5남매 가족의 일상까지 모두 공개한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모습의 가수 박지헌, 과연 다둥이 아빠로서의 모습은 어떨까.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만 하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은 꿈도 못 꿨다는 엄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좋아했는지도 잊을 만큼 바쁘게 살아왔다. 5남매의 엄마로서 살며 그동안 못 해본 일들, 오늘 맘껏 하고 간다. 일생일대의 도전도 해보고, 소녀 감성 듬뿍 묻어나는 엄마의 가출 여정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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