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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 사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전남지사, 안보실장은 대북협상 경험 풍부한 서훈

2017-05-10 00:00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전남지사, 안보실장은 대북협상 경험 풍부한 서훈
사진:연합tv 영상 캡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이 지사를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세 일정 등으로 직접 이 지사에게 통보하지 않고 며칠 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도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인사 대상자로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면서 내정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남 여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非)영남 총리’를 언급하며 사실상 ‘호남총리론’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남 영광 출신의 이 지사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당내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또한 첫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의원은 대표적인 86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맨'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비서실장으로 영입돼 경선 캠프 구성을 도맡았다. 김근태(GT)계로 분류되는 임 전 의원은 당내에서도 친문재인 색채가 옅고 모든 계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첫 국정원장으로는 참여정부 국정원 3차장 출신으로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맡았던 서훈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유력하다.

서 교수는 국내 대북 전문가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접촉한 인사로, 장성택과 김양건 등 북한 핵심 고위급 인사와도 협상을 벌이는 등 대북 협상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한 그는 199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당시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 금호사무소 한국 대표로 2년간 북한에 상주했고, 개성공단 건설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롯해 정부 각 부처의 장·차관들이 10일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정부 각 부처 장·차관들 역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 전날인 지난 8일, 사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다만 차기 내각 구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이들 사표 중 일부를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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