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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주민 “사드 침출수 유출땐 환경오염 우려”

2017-06-02

김항곤 성주군수 면담서 진상조사 요구

소성리 주민 “사드 침출수 유출땐 환경오염 우려”
1일 김항곤 성주군수(가운데)가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주민과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드가 운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낙동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처음으로 제기됐다.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 초전면 소성리의 주민은 1일 김항곤 성주군수와 가진 면담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전하며 환경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18일 성주생명문화축제 개막식 공연 도중 ‘사드배치 철회’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내건 소성리 주민과 행사 안전요원 간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비롯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장에는 취재진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김 군수와 소성리 주민 10여명만 참석했다.

소성리 주민은 “사드의 각종 장비를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냉각수·윤활유 등의 침출수가 흘러나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사드 문제가 원만하게 잘 풀리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군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드 반대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주민 요구에 대해서는 “군수가 개인의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잘 이해해 달라”며 주민을 설득했다.

성주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양측 간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갈등의 골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면담이 끝난 후 마을회관을 빠져나오던 주민 A씨는 “정치적으로 사드 문제를 풀려고 하니 문제가 해결되겠느냐”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글·사진=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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