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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동안 지진 절반 대구·경북서 발생

2017-11-28

규모 2.0 이상 635건 중 286건
전문가 “단층 잘 발달돼 잦아”

지난 10년동안 지진 절반 대구·경북서 발생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2.0 이상)의 두 번 중 한 번은 대구·경북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일보가 기상청의 지진발생 목록자료를 토대로 최근 10년간(2007~2016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635건의 지진 중 286건(45.0%)이 대구·경북에서 일어났다. 규모 2.0은 예민한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7개 권역(△서울·인천·경기 △강원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제주) 중에서 거의 매년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했다. 전남 신안에서 지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2008년과 충북 보령과 인천에서 지진이 다수 발생한 2013년을 제외하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경북의 지진 발생 빈도는 해마다 최상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대구·경북 지진 발생 건수는 지난 15일 포항지진이 있기 전인 10월 말까지 42건(41.2%)으로, 7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 10년간 대구·경북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주(180회)다. 이는 지난해 경주에서만 169회 발생한 탓이 크다. 이 밖에 영덕(25회), 포항(16회), 상주·울진(10회) 등도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매년 한 차례 이상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영덕과 울진이 8년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경주·김천은 각각 7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년간 지진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경산과 칠곡뿐이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유독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는 잘 발달된 단층이 거론됐다.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영남지방은 단층이 잘 발달돼 있어 지질구조상 지진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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