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국제로타리 3700지구
해외 봉사지에서 자매사연 접해
로타리, 총재취임기념 비용지원
지난달 30일 수술을 받은 베트남 자매 휴엔·이엡양이 치료를 담당한 동산병원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계명대 동산병원과 국제로타리3700지구가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던 베트남의 어린 자매에게 웃음을 되찾아줬다.
베트남 출신 휴엔(11)·이엡(6) 자매는 동산병원과 국제로타리3700지구의 초청으로 대구를 방문해 지난달 30일 동산병원 한기환 센터장과 정운혁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자매는 눈·코·입·광대 등 얼굴 전체가 기형인 ‘트리처 콜린스증후군’과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전반적으로 꺼져 있는 얼굴을 복구하기 위해 광대와 코를 재건했고 구순구개열 수술도 진행했다.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자매는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 한기환 교수팀은 지난 2월 국제로타리3700지구와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방문한 베트남 롱안의 세계로병원에서 두 자매를 만났다. 자매의 엄마는 두 딸 모두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치료를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마지막 희망으로 세계로병원을 찾았다. 국제로타리3700지구는 반용석 총재의 취임을 기념해 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휴엔양은 “동생과 저의 얼굴을 치료해준 의사선생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베트남에 돌아가면 훌륭한 사람이 돼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