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중교류협회 초청
지역기업과 투자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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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산시(山西)성 출신 기업인들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구미와 대구를 찾아 지역기업들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산시성 민영경제촉진회(경제인협회)의 리강 회장(상하이시 산시상회 회장)이 이끄는 한국 방문단 30여명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사진) 초청으로 오는 11일 서울에 도착한 다음날 구미를 방문해 삼성전자 구미공장을 견학한 뒤 금오산호텔에서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투자환경설명회를 갖는다.
방한단은 이어 대구로 이동해 영남대의료원 건강검진센터를 견학하고 인터불고호텔에서 권영진 시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을 겸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지역경제 현황과 투자 여건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튿날은 지산하수처리장과 대구텍, 현대로보틱스, 대영채비 등을 둘러본 뒤 수성구의 한식당에서 대구경제인단체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방한단은 앞서 11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정근 금융ICT융합학회 회장, 김동오 큐브시스템 대표이사의 경제특강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제는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동향 및 한국의 외국인투자제도 개요’와 ‘큐브체인 소개’다.
산시성 민영경제촉진회 소속 기업인들은 무기화학, 철강, 금속, 소프트웨어 개발, 부동산, 투자,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번 방한 행사는 외교부와 산시성 인민정부가 후원한다.
김한규 회장은 “한중수교 후 26년 동안 개별기업 차원의 교류는 많았으나 중국의 한 성(省) 출신 기업인들이 대거 방한하는 경제분야 공공외교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중국은 성 하나가 웬만한 국가 규모와 맞먹기 때문에 대구, 구미와 상생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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