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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메리 크리스마스 서로 사랑합시다

2018-12-25
[문화산책] 메리 크리스마스 서로 사랑합시다
최민우<수성아트피아 공연기획팀>

메리 크리스마스! 1년 중 어른·아이 구분 없이 모두 성탄절을 기다린다. 개인에 따라 12월25일을 아기 예수의 탄생일, 공휴일 등 부여하는 의미는 다를 수 있지만 매년 성탄절 만나는 사람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로 인사해 본 기억은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12월25일이 크리스마스로 지정된 것은 제35대 교황 율리우스 1세(재위 337~352년) 때다. 이후 그리스도교 국가 모두가 12월25일을 크리스마스로 지내며 이어져 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다. 산타클로스는 270년 소아시아 지방(현재 터키) 미라의 대주교 성 니콜라스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의 이름이 라틴어로는 상투스 니콜라우스인데,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산테 클라스라고 불렀고, 발음 그대로 영어화되며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된 것이다. 산타클로스는 성 니콜라스 대주교가 남몰래 사랑과 선행을 베푼 것처럼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어른에게는 동심과 축복을 주는 상징적인 인물이 된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며칠이 지나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경력을 더 쌓거나, 외국어 등의 공부를 하는 등 더 나은 내년을 위해 개인적인 다짐을 한다. 필자는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사랑합시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필자는 내년이면 서른 중반에 들어선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8년이 지났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좋은 상급자와 동료를 만난 덕분에 지금 자리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평온한 사회생활은 없을 터, 필자도 한편으로 별의별 일을 겪으며 성장통을 동반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등 속담에는 말조심과 관련된 것들이 있다. 필자도 남을 미워해 말로 상처를 주고, 대화 중 자리에 없는 타인을 거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만약 내가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섰다면 그랬을까’ 후회를 하게 된다.

사랑과 배려가 있는 삶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듯 남을 대하는 마음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첫 시작일 것이다. 남의 실수 앞에서는 알고도 모르는 척,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해보자. 무엇을 얻거나 보상을 위한 사랑이 아닌,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듯 나의 선한 마음과 행동 하나는 나와 남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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