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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세계유산등재 대상 대구경북 서원

2019-05-15

20190515

영주 소수서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사립고등교육기관이다. 1541년(중종 36) 7월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건립했다. 창건 때 이름은 백운동서원이다.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회헌 안향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연고지에 사묘를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해 건립했다. 소수서원이 널리 알려진 것은 1548년 10월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이 사직할 때 경상도관찰사 심통원을 통해 조정의 사액을 바라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이에 명종이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고 적은 편액을 서원에 하사해 최초의 사액서원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안동 도산서원 ‘퇴계가 거처하며 제자 양성’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은 서원이다. 안동 도산면 토계리에 자리잡고 있다. 서원의 건축물은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하게 꾸며져 있다.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 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 사후 건립돼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서원 입구 왼쪽엔 1970년 설립된 유물전시관 옥진각(玉振閣)이 있다. 퇴계 선생이 직접 사용한 유품들이 전시돼 있다.


안동 병산서원 ‘서원 철폐령때도 훼철 안돼’

본래 안동 병산서원의 전신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 고려 때부터 사림의 교육기관이었다. 1572년(선조 5)에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지금의 병산으로 옮긴 것이다. 1607년 서애가 타계하자 정경세 등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13년(광해군 5)에 존덕사를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했다. 1614년 병산서원으로 개칭했다.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많은 학자를 배출했다.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내렸을 때에도 훼철되지 않고 보호됐다. 사적 제 260호로 지정돼 있으며 서애 선생의 문집을 비롯해 각종 문헌 1천여 종 3천여 책이 소장돼 있다.


경주 옥산서원 ‘한석봉·김정희 등 친필 현판’

사적 제154호로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의 세계유산 등재 때 양동마을의 교육기관에 포함됐다. 옥산서원은 조선 중기 도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과 향인들이 협력해서 창건했다. 1573년(선조 6) ‘옥산(玉山)’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옥산서원은 건립 이후 440년 이상 경주지역 학맥과 교육 전통을 이어오면서 영남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성장했다. 영남학파 선구자인 이언적을 모신 서원인 만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성리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한석봉·김정희·이산해 등 당대 명인의 친필 현판이 남아 있다.

달성 도동서원 ‘대구선 처음 세계유산 등재’

대구에선 처음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달성 도동서원(道東書院·구지면 도동리 35)은 조선시대 유학자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이다. 원래는 선조 1년(1568)에 ‘쌍계서원’이란 이름으로 현풍 비슬산 기슭에 세워졌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불에 타면서 선조 37년(1604) ‘보로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재건됐다. ‘도동’이란 명칭은 광해군 2년(1610)에 사액 받은 것이다. 도동서원은 소수서원·병산서원·도산서원·옥산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이며,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보존된 전국의 47개 서원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영주=김제덕기자 안동=이두영기자

경주=송종욱기자 강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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