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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선배님 위해 ‘대∼한민국’…교내 곳곳 플래카드 물결

2019-06-13

정 감독 모교 경일대 응원 열기
결승 기념 무료 점심제공 행사

20190613
12일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하자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가 학생회관 식당에서 재학생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정 감독은 1988년 경일대 전신인 경북산업대에 입학, 1993년 졸업 때까지 이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U-20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가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오전 1시부터 교내에서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다음주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지만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오른 대표팀과 정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대학 측이 ‘결단’을 내린 것. 400~500명 수용 규모의 구내식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치킨, 단체응원복, 응원도구 등도 준비해 제대로 응원할 계획이다.

경일대 캠퍼스는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할 때부터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정정용 선배와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하나둘 걸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아예 물결을 이루고 있다. 대표팀이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물리친 12일에는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새벽에 진행된 경기를 밤새워 지켜본 정현태 총장이 결승행이 확정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바로 ‘학식 무료 제공’을 지시한 것. 정 총장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고 뛰어난 조직력으로 연일 승전보를 알려오는 정정용 감독의 지략과 전술에 경일가족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정용 선배가 점심 쏜다’ 이벤트에는 1천명이 넘는 경일대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학생회관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무료로 점심을 즐기면서 U-20 대회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홍지온씨(사진영상학과 3년)는 “정정용 선배님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먹는 무료 점심이라 더 맛있다”며 “남은 기간 선수들이 체력을 잘 추슬러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바란다”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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