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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 마련해두고 ‘지역구 전세살이’ 수두룩

2019-12-21

대구경북 국회의원 26명 중 16명 다주택자

수도권에 집 마련해두고 ‘지역구 전세살이’ 수두룩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자들은 거주 목적 외의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대구·경북권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서울과 지역구에 복수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28일 국회 공보에 게재된 대구·경북 국회의원 26명의 주택 현황(2018년 12월31일 기준, 오피스텔 제외)을 분석한 결과, 국회와 가까운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구에 소유 또는 전세 주택을 각각 갖고 있는 경우가 주종을 이뤘고, 일부는 제3의 장소에 별도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도 상당수 있었다.

◆수도권과 지역구 중 한 채는 소유, 한 채는 전세

지역구에 소유주택이 있고 수도권에 전세주택이 있는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등이다.

반대로 수도권에 소유주택이 있고 지역구에 전셋집을 갖고 있는 경우는 한국당 정태옥(대구 북구갑)·추경호(대구 달성)·백승주 의원(구미갑)과 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등이다. 이중 정 의원은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용인 아파트를 추가로 등록했으나 이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고향인 봉화에 단독주택을 한 채 더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당 김석기 의원(경주)은 경기도 광명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모친 명의로 전세주택을 갖고 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구미을)은 경기도 김포에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지역구에는 전세주택을 갖고 있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구미을 지역위원장)은 고향인 의성에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지역구에는 전셋집을 갖고 있다.

◆수도권과 지역구 각 한 채씩 2채 소유

수도권과 지역구에 각 한 채씩 소유주택이 있는 경우는 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구을)·윤재옥(대구 달서구을)·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 등 대구권 3명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선 한국당 김광림(안동)·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최교일(영주-문경-예천)·이만희 의원(영천-청도) 등 4명이 각각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제3의 주택을 추가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

한국당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서울에 아파트 한 채, 포항에 아파트 한 채, 단독주택 2채 등 총 4채를 소유하고, 지역구 영덕에는 전세주택이 있다. 대구경북 의원들 중에선 최다 보유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분당구에 각 한 채씩을 갖고 있고 지역구에는 단독주택이 신고됐다. 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두 채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전세 아파트가 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김천)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과천에 각각 아파트를 한 채씩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전세주택을 갖고 있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대구 달서구에 아파트, 중구에 단독주택을 각각 소유하고 있고 서울에는 전세 주택을 갖고 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소유하고 지역구에는 전셋집이 신고됐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포항남구-울릉)은 경기도 안양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고, 지역구에는 전셋집을 갖고 있다.

◆지역구에 소유 내지는 전세 주택 없는 경우

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경남 김해와 강원 평창에 각각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소유 내지는 전세 주택이 없었다. 대구 출신이 아닌 김 의원은 올해 1월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공보는 작년말 기준 주택보유 현황이어서,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후 대구 동구에 주택보유 현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은 서울에만 소유주택이 있고, 지역구에는 소유 내지는 전세 주택이 신고되지 않았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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