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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두류정수장 주 진입로 왕복 8차로로 확장 검토

2019-12-24

대구시신청사 예정지 도심정비사업 주목

옛 두류정수장 주 진입로 왕복 8차로로 확장 검토
대규모 공동아파트 건립이 예정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좌측편 주택가 일원. 시청사가 들어서면 이 일대 도심정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됩니다.” 23일 오후 2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감삼네거리 앞(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 이곳에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왕복 4차로에 217m 정도다. 도로규모에 비해 차량 통행이 많았고, 유동인구도 상당했다. 도로 주변에는 낡은 저층 상가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고, 일부는 건물을 허물고 신축중인 곳도 보였다. 옛 두류정수장을 둘러싸고 있는 도로는 왕복 2차로 또는 4차로로 매우 좁았다. 인근 저층 단독주택은 대부분 세월의 무게 탓에 낡고 허름했다. 옛 두류정수장 동편(좌측)에는 재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주한 뒤 철거를 앞둔 주택들이 쓸쓸히 자리잡고 있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가 옛 두류정수장으로 결정되면서 그 주변의 비좁은 도로와 낡은 주택 개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입로 지하도·상가 조성 복안도
두류동 일원엔 대규모 주택사업
두류공원 리뉴얼도 탄력 기대감
내년 상반기 개발 청사진 나올듯


이날 대구시와 달서구청 등에 따르면 2025년 대구시 신청사 준공 이후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달구벌대로에서 옛 두류정수장 정문으로 연결되는 왕복 4차로 주 진입로는 폭 40m이상의 왕복 8차로를 확장하는 계획안이 검토 중이다. 이 구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하도를 건설, 무빙워크 및 상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TF도 구성될 예정이다.

옛 두류정수장 주변도로는 내부 확장을 통해 주 간선도로인 △당산로 36길 30m △당산로 30m △야외음악로 30m △당산로 30길 20m 등 4면 도로를 최대 왕복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대구시 신청사 터(15만8천807㎡)를 둘러싼 도로를 동서남북으로 분산,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달서구청은 광역교통망인 남대구IC와 성서IC·서대구IC를 비롯해 개통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 역사(2021년 준공 ), 대구권 광역철도(2023년), 달빛내륙철도(2025년), 대구산업선철도(2027년) 등이 구축되면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과의 상생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옛 두류정수장 동편에는 재건축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33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공동주택 신축 공사는 1만5천582.6㎡ 규모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5개동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주한 상태로, 곧 건물들이 철거된다.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공동주택 바로 옆인 두류동 638-19 일원에도 대규모 주택사업이 추진된다. 대구두류 야외음악당 지역주택조합이 추진 중인 공동주택사업은 대지면적 1만9천202㎡에 43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착공을 위한 관련 심의를 받고 있다. 사업지에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 아파트 4개동과 부대 복리시설이 건립되며,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해당 건설사는 전망했다.

잇단 공동주택 건립으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는 한편, 그외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이 넓은 부지 공간을 활용해 신청사 주차장을 지하 3층 규모(6천여대)로 건립하는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옛 두류정수장터에 대구시청이 건립됨에 따라 165만여㎡ 규모의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3타워와 이월드, 야외음악당 등 대구의 명물이 주변에 늘어서 있어 지금도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인프라 활용도가 뛰어난데 시청사가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구 관계자는 “대구시와 함께 도로 확장과 주변 환경개선 계획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 상반기가 되면 뚜렷한 개발 방안의 청사진이 드러나고 2022년 하반기쯤에는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두류정수장내에 남아 있는 배수지 가압장, 달서수도사업소, 수질연구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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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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