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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냐 의성이냐...통합신공항 부지 사전투표율 첫날 의성 47.77, 군위 30.82%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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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 사전투표가 실시된16일 오전 의성군 의성읍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주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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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 사전투표가 실시된 16일 오전 군위군 군위읍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주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군공항(K2) 이전지 선정을 위한 사전 주민투표 첫날인 16일, 주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의성군과 군위군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성군 투표율이 군위군에 비해 16.9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의성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인 반면 군위군은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위의 투표율은 각각 47.77%, 30.82%로, 16.9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의성군의 47.77%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실시된 모든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선거 투표율이다. 오전 11시 기준 8.53%포인트 수준이던 두 지역 간 투표율 격차는 오후 1시 13.02%포인트로 벌어진 뒤 오후 3시 14.89%포인트, 오후 5시 16.47%포인트 등으로 계속 벌어졌다.


이전지는 주민 참여율(50%)과 찬성률(50%)을 합산해 높은 지역으로 결정된다. 의성·군위 모두 찬성률만큼이나 투표율에 목을 매는 이유다. 


의성군은 '공항 유치'라는 최종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분위기다. 권혁만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사무국장은 "후보지가 복수인 군위군민이 '우보든, 소보든 결국 군위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며 "의성의 투표율은 공항 유치에 절박함을 느끼고 있는 군민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는 첫날 투표율을 토대로 투표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투표 참여를 독려해 사전 주민투표율을 9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군위는 당혹감 속에 첫날 투표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3년6개월이 넘도록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최종결과에 자신있다는 것.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첫날 투표율 차이는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어차피 21일 본투표까지 기다려 봐야 안다. 지금의 투표율 격차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지역 자치단체장들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역발전과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해 투표했다. 군위군민이 바라는 지역에 유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반드시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이 유치돼 의성과 군위, 대구와 경북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의성·군위 26개 읍·면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 사전투표는 공항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가득했다. 김병칠씨(65·의성읍)는 "한 표에 불과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대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최영은씨(여·23·군위읍)는 "군위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군위 (우보)에 공항이 들어서 발전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창훈 기자 topgun@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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