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주민 33명은 모니터링 강화
지난 15일 대구경북 첫 코로나19 확진자(31번)가 방문한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 경북도청 소속 공무원 4명이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격리조치됐다. 또 울진군은 이날 퀸벨호텔 예식장을 들른 것으로 확인된 울진 주민 33명에 대해 외부출입 자제를 권유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전 퀸벨호텔 9층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뒤 8층에서 뷔페 식사를 하고 이날 낮 12시20분쯤 호텔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호텔을 찾았던 울진주민 33명은 오후 1시30분쯤 3층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고 오후 2시부터 3층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가 차량을 이용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울진군은 혼주 A씨(울진읍)로부터 예식에 참석한 명단 등을 제공받아 개별 증상을 확인했다. 현재 결혼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발열·기침 등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군 보건소는 이들의 외부출입 자제를 권유하는 한편, 1일 3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울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31번 확진자와 울진 주민이 호텔에 들른 시간대, 동선이 다르다. 울진 주민들이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주민에게 공식채널을 통해 이를 알릴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 호텔 다른 결혼식장을 이용한 경북도청 소속 직원 4명은 격리됐다. 이들은 31번 확진자와 이동경로, 시간대 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성주군청 공무원 50명, 청도 주민 40명 등이 이날 이 호텔을 이용했으나 확진자와 이동경로·시간대 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성주군청 소속 공무원 5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울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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