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출처 한국부동산원>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연간 1만1천여건에 그친 2022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연간 3만건대 거래량을 보이던 예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영남일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천7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8천871건)보다 151건 적다. 올해 1월 거래량이 1천469건으로 작년 1월(1천767건)보다 298건 적었으나 2월 이후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이사철이 시작된 9월에는 2천383건 거래돼 작년(2천18건)보다 17%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거래량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구의 연간 매매거래량은 통상 3만건대를 유지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3만건대에서 최고 5만1천여건까지 형성했다. 2011년에 5만1천434건까지 치솟았고 2012년과 2013년에는 4만건을 넘겼다. 이후에도 2016년(2만1천732건)을 제외하면 꾸준히 3만건대를 유지했다.
집값 상승기이던 2020년에는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 한해 5만1천395건까지 늘어났으나 2021년부터 주택경기 침체가 시작되며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 2022년 1만1천45건까지 떨어진 뒤 3만건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택·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연간 3만건대 거래를 회복하는 게 주택 경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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