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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앞두고… 보수 야권 중심 '식사 정치' 잇따라

2021-01-14
안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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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보수 야권 서울시장 주자를 중심으로 '회동 정치'가 잇따르고 있다. 유력 인사와의 회동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등 세를 불리기 위해서다. 차기 대권과 당권 도전을 노리고 있는 잠룡들의 식사 정치도 활발하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회동 정치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물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독대를 시작으로 9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찾았다.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과는 지난 11일 대구 동화사에서 깜짝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우연히 만났다고 설명했지만, 동화사 회동 전 한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조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시장 재보선 레이스에서 지지도와 인지도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주자들은 당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당 안팎의 중진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을 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을 만난 데 이어 복당파인 권성동·김태호 의원과도 따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홍준표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안 대표의 입당 불발 시 출마 하겠다'는 조건부 출사표를 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김종인 위원장, 김무성 전 대표 등 당내 인사들과 만나며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당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 의원들과 만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 외에도 국민의힘 안팎의 대권·당권 주자들도 지난해 말부터 식사 정치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타겟은 TK(대구경북) 의원들이다. 당 지지세가 가장 강해 '당내 지분'이 큰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주자들은 우군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정보를 수집하고, 단일화 등 복잡한 셈법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1대1 회동을 하려는 것"이라며 "대권 및 당권 주자들은 당의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TK 의원들과 만남을 가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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