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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3040칼럼]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한 투자전략은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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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작년 초 코로나 발생 이후 세계 각국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일제히 실행했으며, 미국은 3조2천억달러 넘는 돈을 시장에 풀었다. 올해 1월20일에 임기를 시작한 바이든정부도 1조9천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 맞추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각자의 투자 난이도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한 투자전략은 달라져야 하지만, 우선 부동산이 인플레이션을 이기는데 있어서 의심할 여지없이 효과적이다. 현재 문재인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은 백약이 무효다. 이는 시장에 풀린 돈들이 부동산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이는 국민이 투자자산으로 부동산에 대해 익숙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손에 돈이 들어오면 우선 생각하는 것이 부동산에 대한 투자다. 비록 작년부터 주식시장에 돈이 많이 흘러 들어가면서 주가지수가 많이 올랐고, 유발효과로 현재 젊은층 중심으로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많이 갖고 있는 1·2세대 부자들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으로 성공했기에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힘들다. 이들 세대는 주식 투자를 투기행위로 정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한 투자전략으로 부동산이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역사를 돌이켜봐도 부동산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잘 반영한다.

다음 금의 경우 작년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의 가격 변동도 비교적 컸지만 장기적으로는 연 3~4%를 넘지 않아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금 투자는 수익을 창출하는 개념보다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안정자산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인플레이션을 가늠함에 있어서 투자자의 실적 측정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M2의 증가 속도다. M2의 증가 속도는 전체 구매력의 증가를 의미하며, 현재 연 10% 정도다. 전체적인 자산배분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 부동산·금 등은 모두 M2 증가율에 미치기 점점 힘들기 때문에 다른 자산을 배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주식 투자는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주식 투자는 초기 기업 상장 이전에 투자해 상장(IPO)하면서 발행시장의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는 방법과 이미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여 평균 수익률을 실현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발행시장의 실패 확률이 너무 높아 대부분 투자자는 거래소에서 이미 상장된 주식 중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치 인생이 하나의 '트레이드 오프(Trade-off)'인 것처럼 우리는 우선 부동산에 투자할 것인지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주식 투자도 수익성을 주로 보고 투자하는 가치주와 수익은 아직 못 내지만 미래 기술혁신 방향을 대표하는 성장주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결국 자산의 배분은 위험 선호와 관련되며 여러 자산을 골고루 담는 균형 잡힌 자산 배분도 하나의 선택이다.

워런 버핏도 기술주 투자에서 큰 손해를 봤다. 자신이 충분히 오래 산다고 느끼면 가치주에 베팅할 수 있고, 미래를 걸고 위험에 베팅하는 것을 좋아하면 성장주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의 흐름은, 특히 한국이나 중국에 있어서 이미 도시화의 고속발전 단계를 지났기에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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