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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30대 여성, 원룸 4층서 6세 딸 던진 뒤 자신도 투신(종합)

2021-02-25

A씨, 딸 다리 잡고 창 밖으로 흔들다 던져
빌라 맞은편 식당 주인이 받았으나 부상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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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및 소방 관계자가 24일 오후 모녀 투신 사건이 발어진 구미 진평동 빌라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의 딸을 창밖으로 던지고 뒤따라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쯤 구미시 진평동의 한 빌라 4층에서 A(여·39)씨와 딸 B(6)양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자신의 딸을 먼저 1층 바닥으로 던진 뒤 자신도 뛰어내렸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식당 주인 C에 따르면 3시 17분쯤 빌라 쪽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엄마"하고 소리치는 여자 아이의 소리도 들렸다.

즉시 밖을 내다본 C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A씨가 딸의 한 쪽 다리를 잡고 창문 밖으로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C씨가 빌라 쪽으로 헐레벌떡 달려가면서 던지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A씨는 끝내 딸을 바닥으로 던졌다. C씨가 겨우 받아냈으나 B양의 낙하 속도를 이기지 못해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잠시 후 A씨는 아이의 장난감을 밖으로 던진 뒤 자신도 뛰어내렸다. 하지만 1층 식당 간판에 부딪혀 충격이 완화된 상태로 떨어졌다.

현재 A씨와 B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달려가면서 '아이를 던지지 말라'고 애원을 했다"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또다른 자녀 D(3)군을 친모와 분리해 아동시설에 맡길 예정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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