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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와룡시장…동남아에 온 듯…세계의 식재료·먹거리가 지천

2021-02-26

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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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와룡시장 입구. 〈영남일보 DB〉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든 '시장 구경'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현지 사람들의 주요 먹거리와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시장'이다. 역사가 오래된 전통시장부터 밤의 낭만이 깃든 야시장, 신선함이 살아 넘치는 파머스마켓까지…. 시장의 모습은 각 나라, 지역의 문화에 따라 이처럼 다양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이게 되면서 다른 나라 시장 구경을 오랫동안 하지 못하고 있다. 낯선 문화, 낯선 공기가 만들어낸 타지 시장들의 그 강렬한 느낌은 이제 한동안 추억 속에 묻어둬야 한다.

그러나 대구 곳곳에도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시장들이 있다.

'와룡시장'은 대구 달서구 성서지역에 있다. 외지인에겐 서문시장처럼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주변이 온통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는 시장이지만 내부 모습은 꽤 이국적이다. 시장 입구는 여느 대구의 시장들과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안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마치 동남아 시장에 와있는 것 같은 풍경과 만날 수 있다. 베트남 야시장에서나 본듯한 신기한 채소라든지 동남아 음식을 파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역시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다양하고 저렴한 군것질거리. 따끈한 단호박 설기와 매콤한 닭발 등 취향에 맞춰 먹거리를 고를 수 있다. 시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잘 마련돼 있어 다른 큰 시장들보다 '주차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주차장과 와룡공원이 가까워 시장 구경 후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대구 시장 여행에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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