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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지 않는 의성 코로나19 확산세···거리두기 2단계 격상하기로

2021-02-26 15:57

경북 의성군의 코로나19 확산이 숙지지 않고 있다. 가파른 확산세를 잡기 위해 의성군은 봉양면·안평면 등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2개 면(面)에는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하는 한편,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와 군내 각급 단체 회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성읍과 봉양면·안평면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주일간 2단계로 격상한다.

26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설 연휴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의성군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3명이다. 추가된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봉양면 거주자로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1명은 의성군에 주소를 둔 관외 거주자다.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의성군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검사건수는 5천802건에 달한다. 확진율은 1.4% 수준이다. 안평면 주민 3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가장 많고, 이어 봉양면 33명, 의성읍 6명, 안계면 5명, 금성면 2명, 관외 거주자 3명(대구 2명·안동 1명) 등이다. 완치 퇴원자는 3명이다.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확산세에 의성군은 봉양면·안평면 주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안평면·봉양면 방문자, 주민 등에게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권하고 있다. 특히, 2개 면(面) 주민 중 검사를 거부하는 대상자에 대해선 행정명령 발동 등도 검토 중이다.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됐다. 경북도·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의성군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의성읍과 안평면·봉양면에 대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성읍·봉양면·안평면 등 3개 읍·면의 5개교는 2구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등은 추후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의성군내 모든 전통시장 5일장은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각 마을 단위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자가격리자 격리 이행 여부 준수 등을 철저히 조사한다. 종교 집회 등도 2주간 비대면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전체 절반 수준에 달한다. 고령층이 많은 의성 특성상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성군은 지금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가족·친지·지인 모임 연기 등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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