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휘슬 헬프라인 클린 스티커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제공

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조직 내 부정부패 행위의 적극적 차단과 청렴한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반부패 익명 제보시스템인 '레드휘슬 헬프라인(이하 헬프라인)'을 도입했다.

7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헬프라인은 기존에 실명으로 운영하던 제보시스템의 현실적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했다.

외부 위탁기관이 관리하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제보접수가 이뤄지는데, 제보자의 IP 추적방지·로그 파일 자동삭제 및 내용 암호화 등의 최신 보안기술이 적용돼 제보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게 된다.

회원가입이나 실명인증 필요 없이 공단 홈페이지·스마트폰 앱 및 QR코드를 통해 공단 직원은 물론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신원 노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용률이 미비했던 공단의 클린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제보자와 감사실과의 신속한 양방향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등 올바른 제보 문화 정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보 대상은 △금품·향응 수수 △부정청탁 △갑질 △성 비위 등 관행적 부패행위를 망라한다.

미담 사례나 공단 발전을 위한 개선의견 제보도 가능하나 근거 없는 특정인 비방·일반민원 및 기타 공단운영과 무관한 내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권석순 이사장은 "익명 제보시스템 도입은 공단의 반부패 청렴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공단 안팎의 각종 부패행위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제보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행정의 신뢰성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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