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에 성공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의 부지인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디자인센터 건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24대 대구상의 회장 취임식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부지 관련 사항을 잘 해결해 상의 재정의 안정화와 더 많은 서비스를 회원업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이 확정된) 동대구소방서 후적지에 'R&BD지원센터'를 건립되면 스마트 팩토리 지원 활성화뿐 아니라 기업·금융 지원 기능이 집적화된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구상의 부지 위에 국비·대구시비·경북도비로 들어선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물(지하 4층∼지상 12층)을 사들여 대구상의회관으로 활용, 지역 기업들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구상의에서는 동부소방서 후적지에 추진되고 있는 R&BD지원센터(가칭)로 디자인센터가 이전하고, 현 디자인센터에는 기업인 박물관과 스타트업 및 회원 기업이 입주하는 대구상의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센터 부지 소유주인 대구상의는 건물을 사들이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부터 조성 중인 '대구상의 회관 건립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초 <주>케이비원이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21일 현재까지 금복주, 대구은행, 평화발레오 등 지역 35개 기업이 20억여원의 기금을 기부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디자인센터 건물 매입을 위한 지역 상공인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회관 건립 기금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대구상의가 부지를 제공했기 때문에 매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구상의회관으로 디자인센터를 매입하게 되면, 바로 옆 대구상의 건물과의 연결통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제24대 대구상의 제1차 임시의원총회에서 경창산업<주> 이동현·<주>대구백화점 구정모·에스엘<주> 이성엽·<주>서한 조종수 ·현대로보틱스<주> 서유성 대표 등 18명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OSG<주> 정승진 대표 등 3명은 감사로, 조양모방<주> 민웅기 대표 등 30명은 상임의원으로 선출됐다. <주>국제텍 이승주 회장·조일알미늄<주 이재섭 회장·삼일방직<주> 노희찬 회장·화성산업<주> 이인중 회장·<주>금복주 김동구 회장은 고문으로, 삼익THK<주> 진영환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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