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2020년 코로나19 시대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내버스와 광역·도시철도 이용 시 교통카드 사용량은 67억 2천만 건으로 2019년보다 91억 8천만 건보다 약 26.8% 감소했다.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2019년보다(21억 9천만 건) 보다 약 36.1% 감소한 14억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출·퇴근 목적 외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도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의 하루 평균 교통카드 이용 건수는 75만 8천 289건으로 2019년(109만 6천 53건)보다 약 30.8%가 감소해 광주권(31.5%) 다음으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세 차례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중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을 당시 대중교통 이용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구의 대중교통 통행량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2월3일 하루 93만 통행이었지만, 28일에는 29만 통행으로 약 68.8%가 감소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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