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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회의원 곽상도는'서울시민'...서울시장 투표 '공개 인증' 논란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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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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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인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그가 정작 주소는 서울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곽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며 "현재(오전 10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가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진절머리나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서울의 미래,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대구가 지역구인 곽 의원이 왜 서울시장 선거에 투표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재보선의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은 지난달 16일이다. 곽 의원이 실제 투표를 했다면 최소한 지난달 까지는 서울 시민이었거나, 현재도 서울 시민이라는 것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다만, 현행 공직선거법이 국회의원 출마자의 거주 기준을 따로 두고 있는 건 아니다. 선거법에는 지방의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과 달리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아니어도 출마할 수 있고, 당선 후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해 각각 60.67%와 67.4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고, 지난해부터 공공연히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며 유력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곽 의원이 대구가 아닌 서울에 주소를 둔 채로 있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법적으론 문제가 없는 건 맞다. 하지만,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이 지역이 아닌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대구시장 출마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 애초에 주소를 옮기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한 곽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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