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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
'사무처 당직자 폭행'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된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빗발치고 있다.
11일 기준 국민의힘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게시판에는 송 의원의 제명 등을 촉구하는 항의 글이 430여 건 올라왔다. 당원과 누리꾼들은 "국민의 무서움을 안다면 송언석을 제명하라" "제명 안 하면 국민의힘을 찍지 않겠다" "제명 안 할 거면 당명을 '언석의힘'으로 바꿔라" 등의 의견을 남기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재보궐 선거 날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다음날(8일) 당 사무처를 찾아 사과문을 전달했지만,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송 의원을)용서하면 절대 안 된다.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며 "권력을 이용한 신체적 폭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 없는 것이다.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라는 시민단체는 지난 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송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송 의원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차기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단호한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최근 갑질 논란이 있었던 송언석 의원에 대해 이런저런 부정적인 말과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송 의원의 잘못된 언행은 우리 당을 지지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당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여 우리 국민의힘 당에 대한 기대 높이에 맞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송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TK 국민의힘 한 핵심당원은 "4·7재보선이 끝나자마자 당내에서 나온 '영남배제론'에 반발하려 해도, 송 의원의 폭행 논란과 곽상도 의원의 '서울시민 인증' 논란으로 인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당 이미지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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