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504010000405

영남일보TV

화이자는 모자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불안하고...코로나19 '백신 딜레마'

2021-05-05

백신.jpeg
화이자 백신은 모자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국코러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향 조정된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원활한 물량 수급과 불안감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통해 올 상반기 중 1천832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며, 1천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접종인원 1천200만 명 보다 100만 명이 더 많은 것이다.

하지만, 백신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8개 구·군 예방접종센터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총 9만5천930회분이고 이 가운데 7만5천245회분(3일 0시 기준)을 사용했다.

시 보건당국은 1차 접종을 지속할 경우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접종을 멈추고 2차 접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5월 3째주까지 진행되는 2차 접종에 필요한 화이자 백신 물량을 받기로 했으나, 추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차 접종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이 주기적으로 보급돼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대구시에 배정된 물량 8만5천560회분 가운데 7만4천300회분을 소요하고 1만1천260회분이 남았다. AZ 백신은 1·2차 백신 접종 간격이 10주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지역 내 물량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14일부터 AZ 백신 723만회분 국내 공급이 확정돼 물량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AZ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팽배하다는 점이다. 앞서 희귀 혈전증 발생으로 접종이 중단됐고 접종 연령이 조정됐다.

최근에는 경찰,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논란으로 AZ 백신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다. 해당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은 부족 현상을 해소할 만큼 충분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반면, AZ는 충분한 물량이 들어와도 접종을 피하는 '노쇼' 현상이 벌어지거나 최악의 상황에는 백신 재고가 남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을 조사해서 먼저 접종을 하도록 하는 방법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