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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권 레이스에 시동을 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대구를 찾았다. 그는 자신의 공약인 '국민기본자산제'를 설명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여권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기본소득제'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를 열고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고 4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국민기본자산제를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기본자산제를 설명하면서 "현재 240만여 명의 학생들이 24조 규모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고, 상위 10%가 차지하는 자산 비율이 43.7%에 달한다"며 "우리 국민 중 80% 정도가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을 수 없는 '흙수저'로 태어난다. 이들을 금수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수저, 은수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신생아에게 3천만원을 지급해 20세가 되면 6천만원 이상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제를 두고 아직은 현실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기본소득제의 기본설계는 전 국민에게 한 달에 50만원 정도, 1년에 600만원을 보편지급하자는 것인데, 매년 314조원 정도의 예산이 든다"며 "올해 정부 예산이 558조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을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1987년 직선제 이후 배출된 7번째 대통령인데, 갤럽에서 실시한 집권 5년 차 첫날 발표 여론조사 결과 34% 지지율이 나왔다"며 "그간 어떤 대통령의 같은 시점보다 지지율이 높다"고 말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재명 경기지사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의 시간이라 본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본선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를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 통합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리더십을 국민께 잘 설명 한다면 9~10월쯤 되면 다른 후보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언급하며 역할을 달리 한다면 모두 성공할 것이라는 견해도 보였다. 그는 "두 공항이 역할을 분담하면 상생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김 의원은 다음 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할 전망이다. 그는 이와 관련, "정책과 사람을 준비하고 비전은 잘 가다듬어 적절한 시기에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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