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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사과로 만든 '오르또' 와인. <봉화군 제공> |
"원재료가 좋아야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데, 봉화 사과가 제격이었습니다."
수입품이 대부분인 와인 시장에 10여 년의 연구 끝에 봉화 사과로 만든 와인을 출시한 부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최유진·장경희씨 부부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직접 재배한 봉화 사과로 '애플화이트와인', '애플로제와인' 2종류와 국내에서는 드물게 샴페인인 '스파클링와인'도 2종류를 비롯해 지역 포도로 만든 '포도레드와인' 등 모두 5종을 개발했다. 대표상표 이름은 '오르또(해 뜨는 언덕)'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은 포도주의 특성상 제맛을 갖게 되는 제조 후 4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부터 본격 대량 시판에 나선다.
이들 부부가 오르또 와인을 제조하는 곳은 백두대간 옥돌봉 아래 해발 600m. 멀리는 문수산을 마주하고 가까이엔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는 춘양목 소나무숲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 곳이다.
15년 전 이들 부부는 이곳으로 귀농해 사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최유진 대표는 "당시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제무역 일을 하면서 세계의 여러 나라 와인을 많이 접한 것이 계기가 돼 사과를 이용해 와인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은 서로 다른 이종들 간의 과실주들을 블렌딩 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식사와 함께 즐기는 다이닝용 드라인 와인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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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사과 와인'을 맛 보고 있는 최유진·장경희씨 부부. <봉화군 제공> |
이들 제품은 지난해 '설날에 마시기 좋은 한국와인 콘테스트'에서 오르또 애플화이트스파클링와인이 금상을, 오르또 포도레드와인과 오르또 애플로제와인이 은상을,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이 동상을 받아 품질과 맛을 인정받았다.
최유진·장경희씨 부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혼술족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와인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입맛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사과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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