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복진흥원(이하 한복원)이 지난달 17일 문을 열었다. 한복원은 개원 1개월 동안 한복 문화 산업의 진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착수했다.
한복원이 자리한 경북 상주시 함창읍은 전통적인 명주 산업의 중심지다. 한복원은 총사업비 200여억 원을 투입돼 건립됐다.부지 1만9438㎡ 연 면적 8198㎡에 지상 2층·지하 1층으로 꾸려진 건물에 전시홍보관·융복합산업관·한복전수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한복원은 2013년 문을 연 함창읍 무을로의 상주함창 명주테마파크내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31만여㎡ 규모의 명주테마파크 안에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명주박물관·명주직조공장이 있고,8만2천여 ㎡ 규모의 뽕밭이 있다. 뽕나무를 심어 뽕잎을 생산하고 이 것으로 누에를 사육, 비단실을 뽑아내서 명주를 만드는 전체 과정이 집약돼 있는 것이다.
한복원은 이같이 명주 생산의 전체 과정이 집약된 강점을 활용해 전통한복 산업과 한복문화를 진흥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복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활성화 기틀 마련을 위해 △한복문화주간·지역거점 지원 국비 공모 △전통복식 산업 활성화 △세계 전통문화 체험전 및 한복 디자인 콘테스트, 한복 학술 심포지엄, 한복 어울림 한마당 개최 등의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형호 원장은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한복문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한복 플랫폼을 지향하여 재미있는 체험과 사업들을 해 볼 방침"이라며 "신설 기관이니 만큼 한복 전문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복 문화 산업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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