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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자식복 나쁜 여자

2021-05-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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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은 남녀의 만남이 좋은 만남인가 나쁜 만남인가를 보는 일이다. 둘의 만남이 좋은지 나쁜지를 검증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사안은 각자의 사주를 면밀하게 살피는 일이다. 주체가 강한지 나약한지, 성격은 원만한지 비뚤어졌는지, 건강은 어떠한지, 재물복은 어떠한지, 자식복은 어떠한지, 관복은 어떠한지 등등을 하나 살핀다. 그리고 미래(운)는 순조롭게 펼쳐지는지 파란만장하게 흘러가는지도 엄밀히 관찰해야 한다. 후천운이 선천복보다 더 중요하므로 미래(운)를 정확하게 점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궁합을 볼 때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요소인 자식복, 그 중에서도 여자의 자식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여자는 아기를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고 교육하는 위대한 존재이므로 여자의 자식복을 엄중히 체크할 당위성이 생긴다. 요즘 세대들은 아이를 아예 가지지 않기도 하고 낳아도 하나만 낳고 그만 두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며느리를 들이는 쪽의 어른이라면 궁합을 볼 때 며느릿감의 자식복을 단단히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의 사주에서 자식에 해당하는 코드는 식상(食傷)이다. 여자한테서 자식은 내가 낳는 존재, 먹여 살리는 존재, 기르고 가르치는 존재인데 이런 존재가 바로 식상이다. 가령 木일생 여자라면 주체(나)인 木이 목생화(木生火)의 이치로 낳고, 먹이고, 기르는 존재는 火이다. 火일생 여자라면 주체(나)인 木이 화생토(火生土)의 이치로 낳고, 먹이고, 기르는 존재는 土이다. 요컨대 내(주체)가 낳고, 먹이고, 기르는 존재란 코드가 식상이다. 여자 사주에서 식상이 없으면 무자 사주라고 한다.

이 식상이 어떤 꼴로 앉아있는가를 보고 여자의 자식복을 판단한다. 몇 가지 예를 보자. 첫째 사주에 식상이 하나도 없으면 자식복이 나쁘다고 본다. 곧 임신출산이 어렵거나, 자식을 둔다고 해도 걱정되는 자식을 두거나 애를 먹이는 자식을 둔다고 판정한다. 둘째 사주에 식상이 3개 이상으로 많고 내가 약해도 자식복이 나쁘다고 본다. 곧 임신은 하여도 임신중독에 걸리거나 출산 고통을 겪거나 자칫하면 엄마인 내가 출산하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면 어떤 경우이면 자식복이 좋다고 보는가. 명리학이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학문이듯이 식상이 많지도 없지도 않게 적당히 1개 혹은 2개쯤 조화와 균형의 자태로 있으면 자식복이 좋다고 본다. 그것도 자식 자리인 시주(時柱)에 있으면 현량한 자녀를 얻고 노후에 자녀 덕을 본다고 본다.

사주에 식상이 없거나 너무 많아서 문제일지라도 운에서 이 문제를 완화해주는 운이 오면 자식 얻기가 무난하고 자식이 애를 먹이는 일도 없어어진다. 그리고 어떤 모양으로든 자식복이 나쁜 여자라면 궁합을 통해 남편을 잘 선정하면 자식복이 좋아질 수 있다. 그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식복이 좋은 남자를 선정하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여자의 식상을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들어 주는 남자를 선정하는 일이다. 가령 여자의 식상이 火인데 이게 없거나 적어서 문제라면 火기운을 도와주는 남자를, 이게 너무 많아서 문제라면 火기운을 억눌러주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햐 한다.

30대 초반 여자(甲子년 戊辰월 戊寅일 癸亥시)는 土일생이니 주체는 土이다. 아래 표를 보면 주체(나)가 토생금(土生金)으로 낳고, 먹이고, 기르는 존재는 金인데 金이 없다. 곧 식상이 없으니 무자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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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결혼 후 임신에 어려움을 겪다 겨우 임신에 성공했으나 정상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두 아이를 낳았다. 특히 2020년은 사주에 없는 식상이 오는 해여서 임신이 무난했고 올해도 사주에 없는 식상이 오는 해여서 개복수술이 잘 이뤄져 순산을 했다. 그리고 그의 남편은 자식 코드를 넉넉히 가진 남자여서 비록 자신은 무자 사주의 여자이지만 자녀 둘을 얻었다고 본다. 

50대 후반 여자(甲寅년 丁卯월 丁卯일 丙午시)는 火일생이니 주체는 火이다. 아래 표를 보면 주체(나)가 화생토(火生土)로 낳고, 먹이고, 기르는 존재는 土인데 土가 없다. 곧 식상이 없으니 무자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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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결혼했으나 6개월을 못 넘기고 헤어졌다. 아직까지 재혼을 못했다. 아이가 없다. 이 여자 사주에서 배우자에 해당하는 오행은 水인데 水도 없다. 사주에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으니 참 박복한 여자다. 이 여자가 애당초 본인에게 없어서 필요한 土·金·水를 적절히 갖추고, 본인에게 많아서 문제인 木·火는 없거나 적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했다면 자식도 얻고 이별 없는 결혼생활을 할 수 있었으리라.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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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성 명리가·소설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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