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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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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움직였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의 토론회를 보고 난 후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는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다 훌륭한 분들이고 대표 자격이 있지만,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되었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요"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선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이 이 전 최고위원을 공개 지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에서 중임을 맡았다. 당시 큰 호응을 받았던 청년들 의견을 듣는 '2030 시민 참여 유세'를 직접 기획한 장본인이다.
이 전 위원은 "그동안 당에서 맡았던 역할이 (군에서) 소위라면 그 분(오세훈) 캠프에서는 사단장 역할을 맡았다. 한 전선을 맡아 지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를 증명했다"며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던 건 그분이 젊은 층의 의견과 심지어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열린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다"며 오 시장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이 전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글을 공유하고 "선거 캠프에서 많은 것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당을 개혁해 내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3선인 하태경 의원은 "최근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우리 당 지지층에서도 1등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 상승세가 돌풍에서 대세로 넘어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 과반의 민심이 국민의힘에 어떤 길을 제시하고 있는지는 명확해졌다"며 "이제 우리 당원들이 현명하게 화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기존 당권 주자들 반발도 만만치 않다. 나경원 전 대표는 신예들을 '스포츠카', 자신을 '화물차'로 비유하며 신예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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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김웅 의원이 24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 전 대표의 발언은 스포츠카로 멋만 부리려는 신예들과 달리 자신은 온갖 짐을 짊어지려는 사람, 진정한 일꾼이라는 뜻으로 말한 비유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제 차는 전기차로 (오래된 노후 화물차처럼) 매연을 뿜지 않는다"며 나 후보를 비꼬았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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