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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진-신진 간 계파논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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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이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중진-신진 간 계파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27일 SNS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신진 기예로 인기를 얻는 어떤 후보는 공공연히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자신의 정치적 꿈임을 고백했다"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정치적 꿈인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 전 의원도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국민의힘으로) 오겠느냐"고 이 전 최고위원과 유승민계를 경계했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와 '작당'을 했다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목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 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김은혜·김웅 의원도 이 전 최고위원을 거들었다. 김은혜 의원은 SNS에서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인가"라며 "이치에 닿지도 않는 음모론으로 물을 흐리는 옹졸한 리더십에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한 라디오에 나와 "나 전 의원이 보궐선거 전 유승민 전 의원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있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유승민계에 나 전 의원이 속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꼬며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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