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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영광학원 이사장에 장익현 변호사 선출...대구대 사태 새국면

2021-06-30

교수회 의장에 양진오 국어국문학과 교수 당선

지난 24일에는 직원노조 투표결과 현 집행부 유임

법인, 교수회, 직원노조 연대해 김 총장 압박하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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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현 대구대 영광학원 이사장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에 장익현 이사(사진·64·변호사)가 선출되고, 대구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대구대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광학원 이사회는 29일 제630회 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박휸흔 이사장 후임으로 장 변호사를 제18대 이사장에 선출했다. 또 이날 대구대 교수들은 교수회 의장에 단독출마한 양진오 국어국문학과 교수(부의장 이가연·차정호 교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양 교수를 제8대 교수회 의장에 선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대구대 직원노조는 선거를 통해 현 이철환 위원장(부위원장 이승희)을 제18대 직원노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취임한 장익현 이사장, 양진오 교수회 의장, 이철환 노조위원장 등이 김상호 총장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면서 학내 문제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임 박윤흔 제17대 영광학원 이사장이 지난 9일 전격 자진 사퇴(영남일보 6월14일자 8면 보도)한 후 20일 만에 영광학원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장 이사장은 경북고와 경북대 법학과, 경북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제49대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4월25일 영광학원이 정상화 되면서 이사에 선임됐다.

장 신임 이사장은 무엇보다 김 총장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구대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시부진으로 시작된 소위 대구대는 이후 →학내 구성원들의 총장 책임론 제기 →김 총장 사의 표명→ 법인, 김총장 해임→ 총장직무대행 임명→ 김총장 법원 판결로 복귀 → 이사장 전격 퇴진→ 새 이사장 선출 등으로 숨가쁘게 국면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학교 조기 안정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인상이 짙어 유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법인 입장에서는 김 총장이 사사건건 법인과 의견충돌하고 엇박자를 보여온 만큼 어떤 형태로든 김 총장 체제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김 총장은 이미 '이사장·총장 동반 퇴진'을 거부(영남일보 6월7일자 2면·6월8일자 3면 보도)하고 총장으로서 당면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힌바 있어 법인과의 대치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다.

법인은 학내 주요 단체인 교수회와 직원노조 집행부가 새로 구성된 만큼 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학내문제 해결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구성된 대구대 교수회 의장단과 직원노조 집행부는 교수와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돼 든든한 리더십을 확보한 상태라 학내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양진오 교수회 의장은 학내 사태와 관련한 공약으로 △7~8월에 총장과 법인 이사회의 갈등 중재 △중재 실패시 포괄적인 연대를 통한 행동 돌입을 밝힌바 있다. 8월까지 사태 진전이 없을 경우 직원노조와 연대해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 집행부가 유임된 직원노조는 그동안 교수회의 새 의장단 선출을 기다려온 상태라 연대행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법인과 교수회, 직원노조가 한 목소리를 내더라도 김 총장과 원만한 관계설정에는 현실적인 난관이 많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법인과 교수회, 직원노조가 호흡을 같이 한다면 국면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법인과 교수회, 직원노조는 최대한 빨라 학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학교 안정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여, 김 총장과 강하게 부딪칠 가능성이 많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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