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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마음도 아프고, 부모 복도 없고, 아내 복도 없고-3

2021-07-10 10:13

앞 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20대 청년(己卯년 丁卯월 丁亥일 乙巳시)의 건강(우울증)과 부모 복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번엔 그의 배우자 복을 보자. 그의 사주를 구성하는 오행구조는 다음과 같다.

 

표1.jpg

그는 火일생이다. 火일생 남자에겐 金이 아내이다. 명리학은 오행의 상생상극 원리에 따라 남자인 내 자신(일간日干/일주日主/일원日元)이 제극(制剋)하는 오행(존재)을 아내로 보기 때문이다. 남자 사주에서 木일생은 목생화(木生火)로 극하는 土, 火일생은 화극금(火剋金)으로 극하는 金, 土일생은 토극수(土剋水)로 극하는 水, 金일생은 금극목(金剋木)으로 극하는 木, 水일생은 수극화(水剋火)로 극하는 木이 아내이다. 이 청년은 火일생이니 화극금(火剋金)으로 극하는 金이 아내이다.

통변성(通變星)으로 볼 때, 내 자신(일간/일주/일원)이 제극하는 오행(존재)을 재성(財星)이라고 부른다. 남자 사주에선 재성이 아내이다. 남녀 모두의 사주에선 재성이 재물이기도 하고 아버지이기도 하다. 火일생인 이 청년에게는 金이 재성이니, 金이 아내이기도 하고 아버지이기도 하고 재물이기도 하다.(통변성이란 오행의 상생·상극 관계를 표현하는 대명사로서 10개가 있다)

그런데 그의 사주엔 金이 없다. 다시 말해 재성이 없다. 여자가 없다. 아내가 없다. 재성이 없으면 무재(無財)사주라고 한다. 무재사주의 남자는 배우자복이 아름답지 않다. 인연이 잘 안 닿거나 닿아도 오래 가지 않는다. 결혼이 늦어질 수도 있다. 어쩌다 인연을 만나도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나기 어렵다. 성품, 품행, 건강, 신체, 인물, 학벌, 집안, 경제력 등등 어떤 면에서든 흠결이 있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기 쉽다.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도 아내로 인한 고난을 만나고 고통을 겪을 우려가 높다.

그러나 그의 사주에 재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시지(時支. 태어난 시의 지지) 속에 숨어 있다. 다시말해 시지 巳의 장간(藏干. 숨어 있는 천가. 감춰진 천간) 庚이 그의 재성이다. 따라서 사주에 여자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여자가 있긴 있으므로 결혼이 가능하긴 한데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나기는 어렵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다시 둘러보면 그의 아내 복과 아내 운은 슬프다. 그림을 보면 매우 강렬한 火의 세력이 나약한 金을 화극금(火剋金)의 이치로 제압하는 형국이니 배우자가 무사하기 어렵겠다. 이에 더하여 배우자 자리가 상충을 하고 있으므로 아내와 갈등·불화·충돌·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뿐인가. 향후 50세까지 아내와 이별할 운을 맞이하고 있으니 부부이별을 피하기 어렵겠다.

다시말해 40세까지는 火의 세력이 더욱 강해져서 화극금의 이치로 아내(金)를 억압하는 운이 오고, 40~50세 기간에는 水의 세력이 해일을 일으켜서 수설금(水洩金)의 이치로 아내(金)를 무력하게 하는 운이 오고 있으니 부부해로가 어렵겠다는 것이다. 좋은 조건의 아내를 얻기도 어렵고, 그 아내와 별 탈없이 무탈하게 살아가기도 어려우니 어찌 한탄이 나오지 않으랴.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아내이고 재물이고 아버지라고 했다. 앞에서 살펴본 바대로 그는 아내 운이 나쁠 때는 재물운도 나쁘고 아버지 운도 나쁘다. 따라서 그는 매우 불운하다. 그런데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50대에 들어 재물운과 아버지운고 관운과 자식운이 서서히 좋아지다가 60대와 70대는 아내운과 재물운과 자식운과 관운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다행으로 만년에 늦복이 터지긴 터지는데 너무 늦게 와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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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내를 잘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 정통 궁합법을 통해 자신과 음양오행이 이루는 여자를 얻어야 한다. 본인의 상처 팔자를 막아줄 여자, 배우자자리의 상충을 해소해주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 명리학을 통해 본인에게 인연운이 아름답게 오는 때를 알아내서 잡아야 한다. 명리학에 인생 역전의 길이 있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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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성 명리가 소설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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