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황재철 등 표밭갈이
여당은 남영래 군의원 거론
무소속 장성욱도 다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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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치러질 영덕군수 선거는 이희진 군수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인지도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 군수는 3선 고지에 올랐던 전임 김병목 군수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까지 후보군 대부분이 잠행하고 있어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지만, 이 군수를 비롯해 퇴직 공무원과 전직 대학교수, 전·현직 광역, 기초의원 등 7~8명이 자천타천 언급되고 있다. 영덕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보수정당 공천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포인트다.
국민의힘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은 지난 5월 영덕에서 "원론적으로 단체장의 3선 연임은 법적 보장되어 있다. 잘하고만 있다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지난 3년간 영덕군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천억원의 민자유치를 비롯해 안전, 문화, 관광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내며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해 행복한 문화도시 영덕을 완성하겠다"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군수와 공천 티켓을 두고 경쟁할 후보로는 김광열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박경수 전 계명대 교수, 황승일 전 영남대 객원교수,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이 출마 예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40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인구감소와 침체한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개의 지역단체에 가입한 '마당발'로 올해 초부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전 교수도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며 기업 유치와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있다.
40대 주자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황 전 도의원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밑바닥을 누비고 있다. 2018년 선거 당시 공천갈등 끝에 탈당 경험이 있는 그는 "앞으로는 당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당 공천 결정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황 전 교수도 최근 입당을 마치고 생활밀착형 나눔 행정을 강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남영래 군의원이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면서도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후보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도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약 40%의 지지에도 낙선했지만, 이 군수의 3선 연임을 저지할 수 있다면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부시장이 본선까지 나설 경우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 연속 출마기록을 쓰게 된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현재까지 후보군 대부분이 잠행하고 있어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지만, 이 군수를 비롯해 퇴직 공무원과 전직 대학교수, 전·현직 광역, 기초의원 등 7~8명이 자천타천 언급되고 있다. 영덕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보수정당 공천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포인트다.
국민의힘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은 지난 5월 영덕에서 "원론적으로 단체장의 3선 연임은 법적 보장되어 있다. 잘하고만 있다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지난 3년간 영덕군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천억원의 민자유치를 비롯해 안전, 문화, 관광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내며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해 행복한 문화도시 영덕을 완성하겠다"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군수와 공천 티켓을 두고 경쟁할 후보로는 김광열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박경수 전 계명대 교수, 황승일 전 영남대 객원교수,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이 출마 예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40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인구감소와 침체한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개의 지역단체에 가입한 '마당발'로 올해 초부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전 교수도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며 기업 유치와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있다.
40대 주자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황 전 도의원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밑바닥을 누비고 있다. 2018년 선거 당시 공천갈등 끝에 탈당 경험이 있는 그는 "앞으로는 당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당 공천 결정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황 전 교수도 최근 입당을 마치고 생활밀착형 나눔 행정을 강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남영래 군의원이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면서도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후보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도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약 40%의 지지에도 낙선했지만, 이 군수의 3선 연임을 저지할 수 있다면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부시장이 본선까지 나설 경우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 연속 출마기록을 쓰게 된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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