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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내년 6·1 지방선거] 울릉군수 '김병수 군수 VS 남진복·남한권·정성환' 국민의힘 주자 4파전

2021-08-10

南 예비역 준장 재도전 관심

공천 배제 후보 무소속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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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인 경북, 그중에서도 울릉군은 인구 9천여 명 중 비교적 보수 성향이 강한 노인층 유권자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국민의힘 공천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소속 후보가 두 번이나 당선된 전력도 있어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울릉 간 대형 쾌속 여객선 도입 등 울릉도 현안 사업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침체한 지역 경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및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후보에 주민들이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김병수 군수가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남진복 경북도의회 의원, 남한권 예비역 육군 준장,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울릉의 강한 보수 성향 탓에 4명의 후보 모두가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한다 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내년 울릉군수 선거는 4파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병수 군수는 재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보인다. 대형 쾌속 여객선 도입과 산적한 울릉군 현안 사업 등 울릉군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야만 한다고 출마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김 군수는 "올해 착공에 들어간 울릉공항의 성공적 마무리와 사동항 3단계, 울릉일주도로 3단계 공사 등의 추진으로 울릉도를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재선 도전에 반드시 성공한다는 각오다.

남한권 예비역 육군 준장은 김 군수의 재선 도전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2018년 울릉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 해 김병수 군수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 선거 패배를 딛고 새롭게 도전하는 남 예비역 준장은 울릉도 출신 첫 장성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서는 '곧고 바른 사람'으로 통할 정도로 신뢰를 쌓아왔다.

남 예비역 준장은 "지난 선거 이후 누구보다 고향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4년간 군민들과 교감하면서 군정을 지켜봤지만 발전된 것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기 영합을 위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기보다는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주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관광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계획을 세워 강력히 추진해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사명감으로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지난달 1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라와 백성을 위한 우국충정의 산문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음미하면서 못지않은 절절함과 비장함으로 우리 공동체를 위한 새 출사표를 쓰려 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울릉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 도의원은 "20여 년의 오랜 행정 경험과 지난 7년간의 경북도 의정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쌓아온 인맥 등을 통해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과 소통·공감의 통솔력으로 울릉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겠다"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성환 울릉군의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군수 출마를 저울질해왔다. 40세에 기초의원에 당선되고, 이후 내리 4선을 하며 두 번의 군의회 의장 등을 지낸 정 군의원은 15년 기초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군수에 도전한다. 지역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면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정 군의원은 "울릉군 행정에 대한 불만으로 상당수 주민이 현직 교체에 강한 열망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혁신과 그에 걸맞은 젊은 지도력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 정신에 맞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울릉군 행정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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