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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준위 토론회 놓고 끊이지 않는 내홍…지도부·후보·선수별까지 당 전체로 번져

2021-08-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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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재선의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준비하는 '토론회' 개최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윤석열 전 검찰와 이준석 대표의 신경전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도부 및 후보 간 갈등까지 당 전체 내홍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토론회를 정견발표회 형식으로 변경하는 '절충안'을 마련했지만, 당 지도부와 경준위, 일부 후보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또다시 난항을 겪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준위에 토론회 방식의 일부 변경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논의를 했고, 발표회 방식으로의 전환 등을 포함해 최고위원들에게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보 간 공방이 벌어지는 토론회와 달리 개별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후보 간 설전이 우려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토론회 방식 변경으로 당 일각에서 '토론회를 통해 윤 전 검찰총장을 망신주려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절충점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여전히 반발하는 모양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와서 합동토론회를 비전정책보고회로 바꿔 내놓을 모양이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경선준비위원회도 토론회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발표회를 언급해 경준위에서 논의했으나, 토론회 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옳겠다고 결론 내렸다"며 "정책토론회가 발표회로 변경되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토론회 방식 변경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권 주자들은 입장이 엇갈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당의 토론회 개최 자체가 무리하다고 지적했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토론회 개최를 지지하며 윤 전 총장에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경준위 주관 토론회 개최 여부를 두고 지도부간, 지도부와 경준위간에 이견이 있다"며 "국민캠프는 지도부와 조율되지 않은 오늘의 경선준비위원회 주관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특정 후보 진영 분들이 주동이 되어 무리지어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라"고 이 대표를 두둔하는 한편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유 전 의원도 "어느 예비후보의 캠프든 당 지도부와 너무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토론회든 경선룰이든 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결정이 나는 대로 따르고 토론회도 몇 번이 열리든 다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이날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등 일부 당내 주자 진영과 공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언행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당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우리당 대선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선 의원들은 "대선주자 측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경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토론 강행 방침이 당내 갈등을 촉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16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윤석열캠프에서 활동 중인 현역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성명 작성을 주도한 정점식 의원과 윤한홍, 이철규, 송석준 의원은 모두 윤 전 총장 국민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대구·경북(TK)에서는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곽상도(대구 중구-남구)·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김정재(포항 북구)이 참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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