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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윤석열 갈등 깊어져…사퇴 요구에 비대위 추진설 등 짙어지는 내홍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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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방문자들을 배웅한 뒤 대표실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 토론회가 25일 '비전발표회'로 변경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윤석열 캠프의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설'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내분은 확산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는 22일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민 특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준석 대표는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는 캠프의 신지호 정무 실장이 라디오 인터뷰 도중 '탄핵'을 언급하며 갈등을 일으킨 뒤, 사실상 같은 일이 되풀이 된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단속시켰다고 하면서 국민통합특보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며 "(윤 전 총장이) 통제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 측이 즉각 반발하자 민 특보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윤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자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캠프는 이날 "민 특보가 오늘 사의를 표명해와 캠프에서 이를 수용, 특보직에서 해촉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캠프 측에서 현재 당 지도부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라는 건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가 보장된 대표를 끌어내린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국민캠프 역시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 불쾌함을 표했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가고,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 부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갈등이 당내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물음에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은 물 건너간다"며 '당 대표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도 좀 자중하시고, 말을 좀 아끼시고"라면서도 "이 대표를 흔드는 그런 세력들은 이제는 제발 그만 하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같은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국민과 당원에 의해 선출된 젊은 리더를 정치공학적 구태로 흔드는 꼰대 정치"라고 윤 전 총장 측을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지지 모임인 '윤사모'는 2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사퇴 촉구 집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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