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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확인했나" 대구 식당 곳곳 실랑이...'접종완료테이블 안내판'도 등장

2021-09-15

14일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북구의 한 식당. 7명이 앉은 테이블을 두고 다른 손님들이 곁눈질했다. 한 손님이 "저렇게 한꺼번에 일곱 명이 앉아도 되나?"라고 묻자, 종업원은 "백신 접종자가 세 명 포함돼 괜찮다"고 했다. 얼마 후 또 다른 손님이 종업원에게 다른 테이블 손님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물었고, 종업원은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지면서 식당 등에서 손님과 음식점 종업원 사이 '백신 접종 확인'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적용된 사적 모임 완화에 따라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일부 손님들은 5명 이상이 모일 경우 종업원에게 눈치를 주거나 항의를 하고 있다.

대구 북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39)씨는 "가게가 통유리로 돼 있어 거리에서도 내부가 훤히 보인다. 다섯 명 이상 앉아 있는 테이블이 있으면 지나가는 주민이 신고를 하는 등 민원이 발생한다"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며 야외테이블을 이용하거나 가게 문과 창을 개방하는데, 보는 눈이 많아져 부담스럽다는 이도 있었다. 이에 문을 닫을 수 있는 방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회사원 정모(29)씨는 "접종 완료자가 있더라도 괜히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외부와 분리된 방을 찾는다. 남의 눈의 의식하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접종 완료 확인 해프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몰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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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에 예방접종 완료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을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을 식당·카페 등 3만2천곳에 20만 개를 제작·배부한다.

대구시는 방역수칙 위반 오해 방지와 예방 접종을 높이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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