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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한 새마을금고, 시세 대비 3배 주고 본점부지 매입 논란

2021-10-14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가 본점 부지를 매입하면서 당시 시세 대비 3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대구 A새마을금고는 본점 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전통시장 인근 상가 건물 및 그에 따른 토지를 구매했다. 금액은 321㎡(약 97평) 토지와 1978년 지어진 건물을 포함해 59억 원. 3.3㎡(1평)당 약 6천8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A새마을금고 주변 다수의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인근 시세를 확인한 결과, 현재 3.3㎡당 약 3천만 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6천여만 원에 거래가 이뤄진 A새마을금고 현 부지에 대해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특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연 개인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를 했다면 그 정도 금액에 거래가 됐을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대구 동구에서 20년 넘게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비슷한 시기에 인근 상가 및 토지가 3.3㎡당 1천700여만 원에 거래된 적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붐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에 개발 호재가 없는 해당 부지를 6천만 원에 사들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동 인구가 더 많은 위치의 매물이 당시 3천만 원선에 나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새마을금고 자산으로 지불되는 거래 대금을 통해 차익을 실현시켜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한 관계자는 "조합원이 맡긴 예금을 통해 이익을 실현시켜야 할 새마을금고가 과도한 금액으로 자산을 획득해, 지역 새마을금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약 70억 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해당 금고는 5년 전 한 개발사업에 200억 원의 대출을 내준 뒤 현재 금리는 물론, 원금 손실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9억 원이나 들여 새롭게 본점 부지를 취득한 것이 해당 새마을금고와 조합원에게 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새마을금고 측은 "관련 민원이 제기돼 올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감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지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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