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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道의회의 대승적 결단…통합신공항 재이륙한다

2021-10-15

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경북도의회는 14일 본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했다. 투표 결과 찬성 36표·반대 22표·기권 1표로,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찬성 의견을 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은 도의회에서 한 차례 유보됐다가 재상정될 정도로 그동안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그러나 인구 절벽 시대 지자체 붕괴를 막기 위한 대안적 차원에서 대구 편입안에 대해 다수의 경북도의원들이 용단을 내린 것이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에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알다시피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은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해 7월30일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서 제출에 합의하는 조건 중 하나로 제시됐다. 당시 군위군은 통합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우보면 단독 후보지를 고수하면서 인근 의성군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군위군 대구 편입안을 군위군에 제시했다. 이를 군위군이 받아들이면서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확정된 것이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구 2만3천여 명의 작은 지자체 군위군은 이제 발전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행안부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소멸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이 군위다. 군위군민들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대구시로 편입을 간절히 원해 왔다. 이제 대구편입을 위한 행정적 절차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군위군은 대구 편입에 따른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철도 연결 등으로 교통망이 확충되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입주가 증가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가 끝까지 중앙부처와 정치권, 경북도의회 그리고 지역민을 찾아다니며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을 설득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리더십이 빛난 결과다. 마침 어제는 김영만 군위군수의 뇌물혐의 재판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로 확정됐다. 군위로서는 겹경사인 셈이다. 통합신공항의 비상과 함께 군위군도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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